광주시소센터,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한 김장프로젝트 진행

윤진성 0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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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윤진성 기자=토요일 아침,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분주한 아침을 맞았다. 시소센터가 위치한 치평동의 지역아동센터, 마을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김장프로젝트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김장프로젝트는 시소센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소텃밭프로젝트’(이하 시소텃밭) 청소년들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시소텃밭’은 2018년부터 시소센터에 작은 텃밭을 조성하여 다양한 작물을 직접 심고 키우며, 텃밭에서 나온 작물들을 이웃과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연말을 맞이하며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김치를 담구고 나누는 활동을 기획했다.

 

청소년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여 김장할 공간을 마련했고, 앞치마와 빨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절임배추와 양념을 준비했다. 김장을 해 본적 없는 청소년들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어떻게 배추를 버무려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지도자와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김장을 했다.

 

이번 김장프로젝트에는 ‘시소텃밭’ 구성원 뿐 아니라 시소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김장에 참여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청소년, 그리고 자녀와 함께 시소센터를 찾은 학부모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의 손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소센터의 김장 소식을 들은 한 치평동 주민은 김장 나눔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위해 고기를 삶고 어묵국과 주먹밥을 준비하여 참여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인근 지역아동센터 3곳(‘참좋은지역아동센터’, ‘은강지역아동센터’, ‘한별지역아동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김치를 전달했다. 김장을 담그고 직접 김치를 전달한 청소년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김장을 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담근 김치와 준비해주신 고기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담근 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보람을 느꼈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실천하기 힘든 일이라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청소년들은 내년에는 배추와 고추를 직접 키워 다양한 김치를 담가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소센터는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소센터와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062-372-1318)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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