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산업과 물류산업의 산증인, 한국석유유통연구소 김상훈 이사장을 소개합니다.<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10,214

▲3월 16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한국석유유통연구소 김상훈 이사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이사장은 물류유통의 핵심인 국내 로지스틱스 산업의 70%를 선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바다가 삼면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공단은 바다를 끼고 있어야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내륙에 위치한 구미국가공단은 불리한 위치에 있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에 대한 선물이었음을 직시시키며 앞으로 구미국가공단은 20년에서 30년에 걸친 장기적인 계획으로 운영해 나가야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영상 14분대부터)

 

 

 

크기변환_사본 -1.jpg

 

▲경북 구미 출신 한국석유유통연구소 김상훈 이사장 특수화물 운송업으로 코스닥 시총 2위를 기록한 입지전적의 (주)동특 CEO를 역임했다. 또한 무일푼 청춘에서 대한민국 로지스틱스 신화를 쓴 장본인이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자동차 운전자는 매번 주유소를 지나칠 때마다 설치된 유가 표시판을 눈여겨 보게 된다. 고유가로 인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게 되는 것이 평범한 소비자의 일반적인 심리다.

 

 

모든 상품에는 정가라는 것이 매겨져 있고 같은 상품일 경우 균등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기름값이 요동을 치며 각 지역 주유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운전자들은 차량이 기름이 떨어질 지경에 이르러 평소에 자주 가지 않던 주유소에 들리게 되면 기름값에서 많은 차이가 난 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왜?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천차만별인지에 대해 의문은 들지만 주유소에 잠시 머물동안만 생각하곤 이내 핸들을 잡고 도로 위를 나서게 되면 "좀 더 싼 곳에서 기름 넣으면 되지 뭐"하며 기름값에 대한 의혹은 이내 사라진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언론 사회지면에 저가의 가짜석유 판매적발로 심심찮게 이슈가 되기도 했던 것이 우리나라 석유유통업계의 현실이었다.

 

 

법원에서는 가짜석유제품 판매자에 대해『석유 및 석유연료 대체사업법』에 따라 환경오염과 석유제품 유통질서 교란, 세금 탈루 등 다양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는 명목으로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08년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해 석유화학 6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담합한 국내 굴지의 석유화합업체 8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27억 3백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크기변환_visual2.jpg

 

담합에 가담한 업체는 SK에너지(주), GS칼텍스(주), 삼성토탈(주), 호남석유화학(주), (주)대림코퍼레이션, (주)동부하이텍, (주)씨텍, 삼성종합화학(주)였다.

 

이들 8개 석유화학업체들은 각 품목별로 영업당담 실무자들 간에 담합 회합을 갖고 우선 판매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가격공식에 합의, 가격공식에 따라 공동행위 기간동안 매월 구체적인 판매가격을 합의 및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는 유가 담합 국내 4개 정유사를 상대로 유가 담합행위에 따른 손해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화물연대는 2004년 4월 1일부터 동년 6월 10일까지 정유사인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개사가 유가를 담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24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유는 유가 담합 기간동안 원유가 인상은 20원에 그쳤지만 국내 정유사에서는 휘발유 약 40원, 등유 약 70원, 경유는 약 60원을 인상시켜 4개사 전체에 대해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화물연대가 적시한 것이다.

 

화물연대에서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와 유가 담합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공정거래 위원회에서는 그해 2월에 이들 4개사에 대해 유가인상 담합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526억원을 부과했고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5년 1월부터 '석유산업자유화'가 시행되어 왔고 석유사업법이 동년 12월에 전면 개정되었다. 이에따라 정부는 석유사업자의 등록여건을 설정, 석유비축제도 및 석유유통구조를 개선했고 시장질서 저해행위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한편, 석유품질관리제도를 보완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1999년도에는 석유정제업의 신규진입자유화와 함께 석유정제업과 주유소업의 대외개방이 시작됐다.

 

한국석유유통연구소 김상훈 이사장, 선진석유유통망 구축 목표

 

김상훈 한국석유통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업계에 몸담은 석유산업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상훈 이사장은 한국의 석유유통 및 석유산업의 정보가 지나치계 폐쇄적인 관계로 일반 국민들과 정직한 정보, 도움이 되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김상훈 이사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특수화물 운송업이 전무하던 우리나라에 1980년대 당시 드럼통으로 실어나르던 화학약품을 전문 탱크로리 차량으로 대체하는 운송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장본인이며, 재계 257위의 회사인 (주)동특을 25위로 끌어 올린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사업구상에서 부터 창업으로 승승장구 성공가도를 달리며 때론 실패를 거치기도 한 그는 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택견연합회 회장으로서 또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고향이 구미인 김상훈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출마해 지역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성공한 기업가로서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핵심을 언급하며 지역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해 타 후보들과 차별화가 되기도 한 인물이었다.

 

크기변환_22.jpg

 

선거관련 취재차 김상훈 이사장을 자주 취재할 기회가 있었고,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인간적이고 진솔한 매력을 가진 국회의원 후보라는 느낌을 받곤 했다.

  

 

만나본 김상훈 이사장에 따르면 일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방문할 당시 공항에서 가장 먼전 영접을 나온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국내 굴지의 석유업체 대표들이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중동지역국가들이 추진하는 산업다변화 정책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세일즈 외교를 위해 산유강국을 방문했고, 석유업체 대표들은 함께 따라나섰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대형 정유사들의 담합이 이뤄지는 현장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유가가 왜 비싸고 부정유류가 왜 극성을 부리는지, 유사석유가 왜 소비자의 선택이 됐는지, 또한 국민들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였을 때 왜 정량에 대한 불신을 갖는지에 대해 항상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고 한다.

 

김상훈 이사장은 "제가 겪어온 석유산업의 어두운 면을 끌어올려 석유튜통의 건전한 정보를 올바르게 공유하는 방향으로 승화시키고자 고자 한국석유유통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라며 연구소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15년 3월에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석유유통연구소의 목표는 ▲일반가계의 경제적 선택에 도움이 되는 석유 및 에너지 정보의 공유▲석유 유통 리스크요인 사전 분석 및 경고를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에 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김상훈 이사장은 각 산업체에 합리적인 양질의 가격으로 석유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양질의 석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시장이 형성되도록 정직한 정보를 공개해, 정상적으로 석유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하겠다고 말한다.

 

크기변환_visual1.jpg

크기변환_visual3.jpg

  

또한 국내 석유시장에 전자상거래인 B2B제도를 적극 도입해 적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석유통연구소 설립에 다소 늦은감이 없잖아 있다고 말하는 김상훈 이사장은 지난 30년 세월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석유유통에 관한한 의미있는 연구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역량있는 양질의 연구 및 학술 활동에 최선을 다해 한국 경제의 투명성을 선도하는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작정이다


<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