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뉴스] 이윤희 박사의 마라톤 여행기(1)- 달리는 학자 파리에 가다<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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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톡홀름 마라톤대회 결승선에 도달한 이윤희 박사  1997년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이윤희 박사는 마라톤 풀코스 200회 완주, 운동생리학과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 박사는 직접 달리고 체험함으로써 마라톤학에 있어서 독보적인 연구실적을 갖고 있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사진의 주인공은 한국체육대학교 이윤희 박사다. 지난 3월 31일 대전 국립한밭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건강 100세를 위한 『운동생리학과 영양학적 관점에서의 최적건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이 박사는 쉴틈도 없이 이튿날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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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비행시간 끝에 4월 1일에 도착한 이윤희 박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하룻밤을 지세운 뒤 파리마라톤 엑스포로 가 번호표와 칩을 받았다.
 
4월 3일에 열리는 제40회 파리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이 박사는 파리마라톤 엑스포에 전시된 출전자 57,000 명의 이름이 인쇄된 거대한 벽화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은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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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을 마라톤과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윤희 박사는 파리 마라톤 엑스포에 전시된 각종 의류와 운동화와 운동보조식품들 그리고 마라톤에 관련된 여러가지 물품들에 행복감을 만끽한채 하루를 보냈다.
 
먼저, 이윤희 박사에 대해 얘기하자면 한마디로 달리는 '자유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전히 대학교 강단에 몸담고 있는 학자의 몸일지라도 그의 움직임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심지어 해외까지 수시로 넘나든다.
 
이 박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스님 일행이 이윤희 박사가 대표로 있는 (주)파시코를 방문한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게되면서 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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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부 천사 진오스님과 최종한 구미육상연합회장(왼쪽) 진오스님 일행은 지난 겨울동안 베트남 1200km를 종주했고, 최근 귀국해 (주)파시코의 이윤희 박사(오른쪽)를 찾아 도움에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운동보조식품 회사인 (주)파시코 대표로서 진오스님이 지난 겨울에 베트남 1200km를 달리는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단순히 회사 대표로만 활동하는 사람일줄로만 알았다. 물심양면으로 진오스님을 도와준 사실이 좋아보여 (주)파시코와 관련해 홍보기사를 쓰기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희 박사를 검색해 보았더니, 그야말로 줄줄이 알사탕처럼 이 박사에 관한 알찬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운동생리학과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윤희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체육계를 이끌어가는 리더 배출의 산실인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였다. 또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휘트니스 지도자 등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운동영양학과 운동생리학 등에 관해 수시로 특강을 펼치고 있었다.
 
마침 지난 3월 26일에는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이유?』라는 주제로 구미시민들 대상 특강을 위해 구미에 방문해 직접 만나뵙게 됐다.
 
2시간 동안 쉼없이 이어진 그의 강연은 속이 꽉찬 알맹이 그자체였고, 오랜 세월 직접 달리며 체험하고 연구한 학문적 노하우들이 아낌없이 공개된 자리였다는 생각이 들게됐다.
 
이후 수시로 페이스북에 떠오르는 이윤희 박사의 글과 사진을 보며 더욱 흥미있게 이윤희 박사의 일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달리는 자유인으로서 파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윤희 박사는 단순히 달리는 자체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이 박사는 57,000여명의 전세계 사람들이 몰리는 파리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함께 부대끼며 그들의 느낌과 문화를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줬다.
 
이윤희 박사는 마라톤으로 파리의 전 지역을 달리며 보고 느낀 파리의 전경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일반인들이라면 단순히 지나칠 수도 있을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해 학자로서의 세밀함과 교수로서의 책임감이 몸에 배인 듯 시시콜콜 상세히 보여줬다. 
 
이 박사는 파리를 달리며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세느강변을 따라 보이는 파리의 국회의사당과 에펠탑 그리고 노트르담들에 대해 소개했고 파리의 개선문에 무사히 도달한 소감과 함께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보고 있노라니 생동감 있는 파리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느낌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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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의 가슴벅찬 새로운 경험과 파리 전역을 달리며 느낀 감동의 순간들은 그냥 스치듯 지나치기에는 아쉬웠던 마냥, 이윤희 박사는 파리 마라톤대회 이튿날 파리를 다시 돌기 시작했다.
 
4월 4일 이 박사는 파리의 상징이랄 수 있는 에펠탑을 보기 위해 다시 한 번 찾아 갔고 높이 318m의 거대한 위용의 에펠탑과 프랑스육군사관학교와 샹드마르스 공원을 걷기도 하고 명소란 명소는 다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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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체력이 안되서 못하는 구경들을 마라톤 동호인들에겐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함 그 자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차를 타고 그저 스쳐지나가야만 될 곳들일지라도, 튼튼한 두 다리와 발로 어디든지 다 가 볼 수가 있는 것이 마라톤을 한 사람들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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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의 학자적인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곳곳을 다녀본 파리에는 빅토르 위고와 볼테르, 루소, 에밀졸라, 앙드레 말로의 묘가 있는 팡테옹이란 납골당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하루동안 이 박사가 걸으며 거쳐간 곳을 나열하자면 트로카데로 광장, 국립해양박물관, 국립문화재박물관, 샤이오 국립극장, 에펠탑, 프랑스육군사관학교, 샹드마르스 공원, 몽빠르나스 타워, 라파례트 백화점, 생미셸 거리, 룩상브르 공원, 팡테옹, 소르본 대학, 퐁네프 다리, 노테르담 성당, 파리시청 광장, 퐁피두센터, 랑뷔또 거리, 공화국광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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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공화국광장에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유래와 정신을 되새기며, 지난 2015년에 발생한 비극어었던 파리테러 사건의 아픈 기억도 떠올렸다.
 
이윤희 박사가 본 광장은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상징하는 공화국광장이었고 추모와 토론과 시위 그리고 관광객들이 뒤섞인 자유로움 그 자체였고, 파리테러 사건의 원인은 표현의 자유와 문명의 절망 그리고 종교문화 차이의 영원한 갈등으로 인함이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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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는 우리나라 역시 다민족국가가 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앞으로 예견될 종교와 문화와 언어, 인종 간의 갈등 또한 포용과 배려의 마음으로 풀어나가야 될 것임을 프랑스 테러사건을 비추어 생각케 만든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윤희 박사는 각 명소의 유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놓아 단순히 사진 자랑만이 아닌 역사공부도 함께 시켜준다.
 
파리시내를 다 둘러본 이 박사는 이튿날 프랑스 역사의 변곡점이었던 베르사유 궁전이 있는 파리근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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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는 호화찬란한 베르사유 궁전의 내관과 외관도 사진 찍으며 감탄했겠지만, 현장에서 가슴 아팠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겨 보기도 했다.
 
"절대권력을 구가하던 왕가는 1789년 지금의 독일인 바이마르 공화국을 침략했다가 패전하여(프랑스대혁명의 단초가 되었고 결국 왕권은 쇠락하고 공화정이 탄생함) 독일의 빌헬름 왕의 대관식이 있었던 장소가 베르사유궁전이었으며, 1919년 1차 세계대전 후 40년 전과 상황이 정반대가 되어 독일은 프랑스에게 국토의 일부인 알자스로렌 지역을 빼앗기고 패전국으로서 굴욕적인 조약을 한 곳도 이 베르사유궁전이다."
 
부끄럽고 치욕적인 일본의 조선(한국)에 대한 강점지배를 추후 승인, 확약한 것이 그 유명한 베르사유 조약이기도 하다."
 
이윤희 박사의 설명으로 인해 베르사유궁전에는 한국어판 지도와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용 음향기기도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이유이겠지만 한 때 나라의 운명을 암담하게 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한 사실이 아이러니한 세상일임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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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을 나서 파리북쪽에 위치한 샤크레꾀르 성당은 유서깊은 파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오는 곳이다. 이 박사가 낮은 언덕에 위치한 이곳에서 본 파리의 건물 하나하나에 배인 미관은 보는 이로하여금 사람의 감성을 풍부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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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레꼬르 성당은 1789년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전한 루이 왕가를 비롯한 집권층들이 상심한 국민들의 성정을 달래기 위해 지었다고 하며 화려한 다른 성당과는 다르게 소박하고 담백하게 단장된 곳이다.
 
이 박사는 역시 인근의 야트막한 몽마르트 언덕 또한 사연이 깃든 곳으로서 순교자를 기리기 위한 공동묘지였다고 하며,  몽마릌트 언덕이 지금은 낭만적인 곳으로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된 곳임을 보너스로 알려준다.
 
이 곳은 그 유명한 고흐, 피카소, 모딜리아니와 같은 대화가들이 거쳐 간 곳이며 현재도 화가들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에서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윤희 박사는 파리 여정의 마지막 날 몽마르트 언덕에 정착한 한국 유학생 출신 여성화가를 우연히 만나, 파리의 아름다움과 파리 역사의 뒤안길에 대해 의미있는 이야기도 나누며 또하나의 마라톤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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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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